패러다임의 변화
" 패러다임이란 " 말은 "사고 및 인지체계의 종합"을 의미하여 Thomas Kuhn의 "과학적 혁명의 구조"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볼 때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대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즉 패러다임이란 "자신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말한다.
대내, 외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사고, 낡은 사고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환경 변화를 리드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근대화라는 패러다임을 놓고 일본은 그것을 일찍 깨달았고 우리 나라는 뒤늦게 깨우쳤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의 일본과 한국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위와 같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안다는 것은 한 나라의 장래와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을 때 기술의 발전과 혁신이 이루어진다.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면 기존의 사용했던 원리와 사고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패러다임에 맞지 않는 정보는 수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가 갖는 일반적인 경향은 정보를 패러다임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든지, 경우에 따라서 정보 자체를 쓸모 없게 만든다. 어떤 유형의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에게 아주 자명한 것도 다른 유형 의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에게는 전혀 수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 몇 백년 걸렸던 패러다임의 변화가 지금은 불과 몇 십년, 아니 몇 년만에 바뀌어 있다. 만약, 자신이 중대한 개선을 원한다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라. 우리가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면, 우리의 행동과 태도도 변화시킬 수 있다.
·기존질서가 유형의 '중력의 법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전환되고 있다. 경제와 사회는 다원화되고 인과율(因果律)은 법칙성을 잃었다. 자본주의는 90년대 후반 들어 발생한 금융위기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새로운 모색이 불가피하다.
·신자유주의의 기업 경영적 표현이 구조조정이었지만 그것은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는 역설을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산업의 구조가 대기업중심의 수직적 구조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구조로 바꾸고 있다.
·90년대부터 컴퓨터의 활용으로 정보력과 소규모자본을 바탕으로 SOHO로 통칭되는 소규모 사업체가 등장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소비자의 욕구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풍요로운 사회에서 자유분방한 사고를 키우며 독립적인 성향을 가꿔온 베이비 붐세대가 사회 중추세력으로 부상하면서 피라미드 조직체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이들은 기존질서의 변혁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진출이 남성위주의 수직질서를 파괴하면서 정보화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통산업사회에서 인간은 쉴새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존재였으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패러다임 아래서는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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