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호수가의 단상 (희망 꽃 피우기-1)
일찍 잠이 깨서 호수 공원에 왔다. 계절이 변하는 시기라 호수 주변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인데, 자욱한 물안개는 아늑하면서 혼란스런 마음을 감싸주는 느낌이다.
평소대로 호수 주변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일주일 동안 내 삶의 자국을 돌아본다.
바쁘다는 핑계로 해야 할 일을 놓치진 않았는지,
엊그제 면회 때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가 집에 가고 싶다는 하소연을 접어 두고 왔는데
어찌 계시는지?
암으로 투병 중인 후배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간다고 했는데 지금 심정은 어떠할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어렵게 시작한 친구의 족발가게 장사는 잘 되는지?
염려와 기원을 담은 발걸음을 조용히 내딛어 본다.***
나의 관심만으로 해결 할 수 없지만, 이런 저런 상념 속에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좀 더 효율적이고 나은 방안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한참을 걸어서 고노무현 대통령 어록이 있는 동산 위에 왔다.
그 분의 진솔한 나라와 서민을 위한 국정 철학을 느끼니 마음이 든든해진다.
나의 작은 노력으로 이 분들께 ‘삶에 희망의 꽃을 피우게’ 해 드릴 순 없을까?
간절한 염원을 조용한 음악에 묻혀 꽃씨를 모은다.
인간ㆍ시간ㆍ공간 세 가지 주제가 서로 어울려 세상을 이루고 또 흘러간다.
그 흐름 속에 과거는 잊혀져 가고, 내 몸은 점점 녹슬어 가는데,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 지금 여기에서 호수의 정기를 모아 그 분들께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고 싶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최 상 용, 새미래 뉴스 대표, 지혜교육 & 희망 꽃 피우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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